이경수 예비후보.

이경수 예비후보(통합진보당, 제주시 갑)는 28일 논평을 내고 “강창일 의원은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3선 욕심을 스스로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논평은 이 후보가 27일 한국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보도자료를 토대로 제주지역 현직 국회의원 공약완료율이 32.93%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데 대해 강 의원측이 제주지역 국회의원 공약완료율과 정상추진 공약을 합한 공약이행도조사에서 81.71%를 달성해 전국 16개 지자체 중 네 번째 높다고 반박하자 이에 대한 재반박인 셈이다.

이 후보는 논평을 통해 “한국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보도자료에는 완료공약만 있을 뿐 ‘공약이행조사도’라는 항목은 없다”면서 “주관단체가 완료공약율을 중심으로 조사해서 발표한 보도자료 내용을 그 조사대상의 주체인 국회의원이 자료에도 없는 항목과 평가기준을 만들어 완료율과 추진중인 공약을 합쳐서 자기 멋대로 ‘공약이행조사도’라는 항목으로 순위를 다시 매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영화 ‘투캅스’의 한 장면처럼 조사당사자가 스스로 자기 조서를 꾸민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심각한 사실왜곡이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거짓정치의 표본”이라고 공박했다.

이어 이 후보는 “강창일 의원은 도민들이 바보인 줄 아는가”라고 반문한 후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만 3개월 정도 남았고, 3선까지 더 하겠다고 후보로 나온 현역국회의원들이 임기 4년 내내 공약이행을 겨우 27개 밖에 못했는데 어떻게 남은 3개월 동안 40개를 다 완료할 수 있다고 하는지 정확히 설명 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한국메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는 보도자료에서 ‘국회의원 임기가 오는 5월 29일로 종료된다는 점으로 볼 때 64.84%의 공약은 일부만 추진되거나 지켜지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직도 공약을 계속 ‘정상추진’하고 있다고 대답하면 그 공약은 ‘이행’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기묘하고 뻔뻔한 주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이러니 8년 동안 국회의원하면서 제주도를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냐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강창일 의원은 법률소비자연맹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 단체의 18대 국회의원 선거공약이행률 조사에서 64%를 달성해 18대 국회의원 평균 공약이행률 59%, 제주지역 평균 공약이행률 52%보다 높다고 강조했지만 220명 대상의원 중에서 공약이행률 80% 이상 38명 국회의원 중 23명이 새누리당이며, ‘대한민국헌정우수상’ 으로 선정된 의원 역시 새누리당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강창일의원은 이미 언론에 발표된 법률소비자연맹의 발표내용 중 확인된 중요한 다른 사실들은 솔직히 말하지 않았다”면서 “공약이행률 52%의 제주도 국회의원들의 전국 순위는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14위”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13일 발표된 이 단체 보도자료 중 국회의원의 공약 충실도 순위에선 강창일 의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30.4점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15위를 차지, 한마디로 최하위권 낙제점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유리한 점만 선별적으로 인용하고, 같은 단체에서 이미 공개된 객관적인 사실자료를 숨기는 이런 치졸함은 3선에 도전하는 의원답지 못하다”면서 “아무리 숨기려 해도 거짓과 위선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며, 역사적으로 대중을 우습게 아는 정치인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왔다”고 강조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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