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5월호는 9일 요구르트를 섭취한 쥐의 번식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40마리씩의 암컷과 수컷 쥐들을 둘로 나눠 각각 정크푸드와 일반사료를 먹이고 각 그룹의 절반에게 요구르트를 먹였다.
실험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쥐들은 먹지 않은 쥐들에 비해 비단처럼 윤기가 나는 털을 갖게 됐다. 특히 수컷 쥐들은 고환 무게가 5~15% 이상 증가했다. 짝짓기 실험에서도 파트너를 더 빨리 수정시켰다.
암컷의 경우에도 요구르트를 먹은 쥐가 한배에 새끼를 더 많이 가졌다.
특히 이 내용은 지난 7일 미국의 ABC 뉴스를 통해서도 요구르트를 섭취한 쥐들이 더 날씬해지고 외모나 번식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되기도 했다.
또 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도 요구르트 섭취와 정액 질의 관계가 연구되고 있다. 하버드의 영양역학자 차바로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결과가 쥐 실험결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프랑스 화학자 파스퇴르가 1857년에 최초로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러시아 생물학자인 메치니코프가 사람의 건강장수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임을 입증하면서 오늘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뉴시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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