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제공>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남성의 생식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5월호는 9일 요구르트를 섭취한 쥐의 번식력이 향상된다는 내용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40마리씩의 암컷과 수컷 쥐들을 둘로 나눠 각각 정크푸드와 일반사료를 먹이고 각 그룹의 절반에게 요구르트를 먹였다.

실험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쥐들은 먹지 않은 쥐들에 비해 비단처럼 윤기가 나는 털을 갖게 됐다. 특히 수컷 쥐들은 고환 무게가 5~15% 이상 증가했다. 짝짓기 실험에서도 파트너를 더 빨리 수정시켰다.

암컷의 경우에도 요구르트를 먹은 쥐가 한배에 새끼를 더 많이 가졌다.

특히 이 내용은 지난 7일 미국의 ABC 뉴스를 통해서도 요구르트를 섭취한 쥐들이 더 날씬해지고 외모나 번식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소개되기도 했다.

또 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도 요구르트 섭취와 정액 질의 관계가 연구되고 있다. 하버드의 영양역학자 차바로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결과가 쥐 실험결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프랑스 화학자 파스퇴르가 1857년에 최초로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러시아 생물학자인 메치니코프가 사람의 건강장수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균임을 입증하면서 오늘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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