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추 의원.
제주도의회 방문추 의원은 16일 "한미 FTA가 해일이라면 한중 FTA는 쓰나미"라고 우려했다.

제294회 임시회가 속개된 가운데, 방 의원은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가 1차산업 분야 FTA 대응 및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 의원은 "지난 2010년도 기준으로 한 한중교역량을 비교해보니 국가전체 수출은 1168억달러 정도 이고 국가전체수입은 715억 달러"라며 "무역수지는 415억 달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 의원은 "농민 수산물을 비교했을때 수출은 5억5천달러, 수입은 35억 정도였다"며 "적자가 무려 26억 7천달러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방 의원은 "아직 협상이 안된상태에서 이 정도인데 협상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 의원은 "특단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라며 "안그러면 1차산업 종사자들은 죽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주도청 강관보 농축산식품국장은 "특단의 대책은 없지만 농산물관계 부분에선 원천적으로 수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국장은 "이 부분은 우리가 가장 민감한 사항"이라며 "수입이 되는 날부터 경쟁력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국장은 "우리도 수출할 수 있는 부분은 가공해 수출해야 할 것"이라며 "일반작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다시 방문추 의원은 "한미FTA와 협상방식은 다르다"며 "제주도에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방 의원은 "총력을 다 동원해 초민간품목에 제주 1차산업인 감귤, 양파 등이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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