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시 외곽에 있는 퉁저우(通州) 반제허(半截河)마을에 거주하는 탕전핑(唐振平.55)이 올해 초부터 3개월의 시간과 1만 위안(180만원)을 들여 제작한 풍력으로 구동되는 자동차.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어릴 때부터 전기기구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중국의 한 농부가 풍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인 풍차를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외곽에 있는 퉁저우(通州) 반제허(半截河) 마울에 거주하는 탕전핑(唐振平·55)은 올해 초부터 3개월의 시간과 1만 위안(180만원)의 자금을 들여 이 자동차를 제작했다.

길이 3m, 높이 1m의 이 자동차는 풍력으로 운행되고, 최고 시속 140㎞에 도달하기도 한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자동차에 대해 "풍력발전으로 주행하는 것이 기본으로 차체는 작지만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백미러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갖춰져 고급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이 '스포츠카'는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앞 면에 선풍기가 달려 있고 두 개의 전력 발생 장치와 충전지가 내장돼 있다.

그는 자동차의 속도가 40㎞를 넘으면 풍차의 팬(날개)으로부터 자동차에 여분의 동력이 제공되며 2∼3일에 한 번만 충전하면 최고 시속으로 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자동차의 동력과 정확한 구동 원리에는 아직 논란이 존재한다.

하지만 탕전핑이 밝혔던 듯이 어릴 적부터 전기기구에 유난히 관심을 보였던 탕전핑은 30년 전부터 전기로 가동되는 자동차 발명을 꿈꿔왔지만 여건이 안돼서 꿈을 접어야만 했었다.

그는 또 "자신은 돈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으로 이미 여러 개 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발명에 대해 자동차 제조 업체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그는 성능이 업그레이된 두 번째 다른 풍력 자동차를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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