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뉴시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일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히고 지역과 계파를 뛰어넘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자고 제안했다.

문 고문은 이날 오전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어제 우리는 우리 당의 우리 지도부를 우리 손으로 뽑았다"며 "대표와 최고위원에 뽑힌 분들에게는 축하를, 낙선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경선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여덟 분 모두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한 뒤 "이제 큰 승리를 위해 작은 아쉬움은 다 내려놓고 시작하자. 이제 지역이나 계파를 넘어 미래를 놓고 경쟁하고 협력해야한다"고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계파·지역간 갈등을 봉합하자고 제안했다.

또 "지역이나 계파를 넘어 당이 하나가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저를 던질 것"이라며 "하나 됩시다. 시작합시다. 꼭 이깁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에서는 문 고문과 함께 친노무현계 직계로 분류되는 이해찬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경선과정에서 김한길 후보를 비롯한 타 후보들은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당대표·원내대표 역할분담론'에 문 고문이 연계된 사실을 '지역주의와 계파에 근거한 정치공학'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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