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제주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며 제주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 대선 후보들은 1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 합동연설회에서 제주해군기지 갈등 해결과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하며 표심 잡기에 진력했다. 

임태희 후보(기호 1번)는 "강정 해군기지 문제는 주민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는 "해군기지 사업이 국가 안보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할지라도 주민들의 제기하는 문제들을 정부가 듣지 않는다면 이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기호 2번)는 "제주도가 새로운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아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민군복합항미항건설도 도민들의 바람과 기대, 우려가 무엇인지 판단해 군사기지가 아닌 크루즈 관광미항으로 확실히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기호 3번)는 "강정 해군기지는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믿을 수 있는 나라, 성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제주도를 저탄소 녹색성장인 도시로 만들고,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상수 후보(기호 4번)는 "15만톤 크루즈선 기항도 반드시 이뤄지고 미항으로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정마을 주민들의 아픔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안 후보는 "제주도를 세계인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선 신공항을 반드시 빠르게 건설해야 한다"며 "모든 세계인이 제주로 찾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기호 5번)는 "대통령이 된다면 신공항을 조속히 완성하겠다"며 "해군기지 건설은 반드시 되야 한다. 세계적인 관광미항으로 조속하게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선출 경선은 지난 달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10차례 합동연설회와 3차례 정책토론회, 방송토론 5회 등 총 18차례 공개 토론을 진행 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자 선거는 오는 19일 치러진다.

전국 시·군·구 대의원·당원·국민 경선 선거인단 등이 투표를 진행, 다음달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