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남방에서 제주관광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중국 남방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신규 항공편 직항 개설 도시인 중국 남방의 푸저우시와 내륙의 우한시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직항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을 통해 탑승률을 높여 안정적인 운항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 등 메가도시 중심에서 중국전역으로 타깃을 확대하는 시장전략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도는 배후시장 3700만명의 중국 남방도시 푸저우에서 CITS, 복건일보, 복주만보 등 주요 여행사와 언론매체 관계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3관왕 획득과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한국유일의 무사증 여행지-제주'를 테마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쩡리후이 푸저우시 여유(관광)국장은 "제주는 한국 최고의 관광지로 이 곳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며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 지역 관광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푸저우-제주간 직항노선의 지속적인 운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푸저우 CITS(국제여행사)는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현지인 90%가 이용하는 대형마트인 '용휘마트'에서, 제주홍보, 공연, 경품추첨 등 '한국 제주여행 빅이벤트' 행사를 실시하는 등 올 하반기 중국인관광객 1만명 추가 유치에 나서기로 도와 합의했다.

도는 5700만명의 배후시장 공략을 위해 우한시와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선 관광국, 출입국, 남방항공, 강휘국제여행사 등 정부와 관광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현재 매 5일에 1회 운항되는 우한-제주 직항노선을 주 2회 이상 증편하고 동절기 상품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동주 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중국 남방과 내륙의 신규시장에서 제주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접근성과 현지 거점 확보라는 성과를 일궜다"고 평가했다.

한 국장은 또 "중국-제주간 직항노선이 지난달 말 25개 도시 29개 노선으로 확대 운항되고 있다"며 "취항지역을 중심으로 세일즈콜, 홍보 광고, 박람회 참가 등 외국인관광객 2백만명 조기달성을 위해 대중국시장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93만6300명(잠정)으로 지난해 48만3340명 대비 9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인관광객은 60만3216명으로 지난해 24만6945명 대비 144.3% 급증하면서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를 견인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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