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인철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이 27일 지방청 기자실에서 신제주지역 성매매 알선 관련 수사를 브리핑하고 있다.

신제주 지역에 보도방을 차려놓고 일본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40대 여성과 알선책 등 2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S모씨(45·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 등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12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S씨는 불구속 입건된 김모(56·여)씨와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일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잡화점과 유흥주점 등과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김씨는 140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호객꾼들을 통해 성매매 알선책이 운영하는 잡화점에 일본인 남성이 찾아오면 1회당 4만엔(한화 57만원)을 받은 뒤 성매매 여성들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일본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제주공항에 유인책 정모(64)씨를 배치하는 한편 호텔 카지노 종업원과도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성매매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도방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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