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화장을 선택하는 비율이 25%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납골당 이용률도 예년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 들어 10월까지 제주시 양지공원 광역화장장에서 처리한 화장건수는 1585건(신장 602건·개장 유골 983건)으로 올해 사망자수 2366명에 대한 화장비율이 25.4%(개장유골을 제외한 순수 화장거수대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화장비율이 97년 8.8%, 98년 11.8%에서 2001년 들어 16.1%, 2002년 19.30%에 비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제주시 공설납골당 안치건수도 지난해 546기에서 올해 1390기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도내에 양지공원 등 현대식 화장장이 갖춰지고 도민 의식도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매장 중심의 장묘 관행을 지속할 경우 심각한 묘지 난을 초래할 수 있어 공·사설 납골당 등 화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도민장묘문화개선 대책'을 추진, 장사 시설의 확충과 화장유언 서약 운동 전개 등 장묘문화 개선의식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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