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정부 기관인 중국어정지휘중심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보내 온 감사서한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8일 새벽께 태풍으로 인해 좌초된 중국어선의 선원들을 구조한 바에 대해 중국정부로부터 감사하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중국어정지휘중심이 제주해경청에 보낸 편지내용에 의하면 "선원을 구조하고 사망자를 적절히 안치시켜줘 감사하다"는 내용이다.

중국어정지휘중심은 우리나라의 농림부와 같은 중앙부처로서 "조난 소식을 접한 귀청의 부탁에 신속히 경찰을 파견해 18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며 "정성스럽게 부상자를 돌보고 동포 사체 9구를 찾아 잘 안채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어정지휘중심은 "이번 구조활동은 한중우의의 또 하나 찬란한 꽃"이라며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에서 안위를 무릅쓰고 수색활동을 벌여 고상한 인도주의 정신이 잘 드러났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중국어정지휘중심은 "구조활동에 참가한 각계인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며 "한중우의가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송나택 제주지방해경청장은 "해양경찰로서 당연한 구조 활동이 한중 양국간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김명현 기자/저작권자ⓒ제주투데이/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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