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오 제주시장.

김상오 제주시장은 5일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식량안보에 대응하기 위해선 지구 온난화에 적응하는 품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5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특별행사로 진행된  세계지방정부 정상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 정책과 미래식량안보’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지방정부 정상포럼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등 국제기구 관계자, 세계지방정부 정상 및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소재 휘닉스아일랜드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는 생물다양성 협약,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협약, 기후변화협약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정책의 국제적 협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 시장은 ▲생물권보전지역 ▲생물권보전지역의 기능 ▲천연보호구역·국립공원 등 권역별 생물권보전지역 보호관리 실태 ▲자연자원 학술조사 ▲교육 및 홍보 등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제주도 정책도 소개했다.

김 시장은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 정책 효과로 ▲자연자원 저수조사를 통한 생태적 가치 발굴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도민들의 환경의식 향상 ▲섬 연안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정보 교류 활성화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환경체험 학습 기회 제공 등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생물권 보전지역 보전·관리 계획에 대해 김 시장은 보전지역 내 희귀한 화산지형인 오름·곶자왈의 자연자원 전수조사, 인근 주민과 연계한 마을수익사업 모델 개발, 생물권 보전지역 전문가 그룹 심포지엄 개최 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오름 습지(2006년), 물장오리오름 습지(2008년), 1100고지 습지(2009년) 동백동산 습지(2011년)를 보호 관리하기 위해 실시됐던 자연자원 학술조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김 시장은 기후변화가 제주도의 미래식량안보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과거 100년 동안 평균온도가 0.14도 상승했다지만 제주도는 1930년대 이후 온도가 계속 상승해 약 60년간 1.5도가 상승했다”며 대응 전략 필요성을 밝혔다.
 
김 시장은 기후변화가 단기적으로 식량과 에너지 수급에 차질을 초래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경작지 이동, 곡물생산량 감소, 경작가능 농작물 제한, 식량수급 불균형, 국제적 분쟁 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래식량안보를 위한 대응방안으로 김 시장은 단기적, 그리고 중·장기적 대안을 제시했다.

단기적 대안은 고온장해, 한발, 수해 등에 대응한 재배기술개선이다.

중·단기적 대안은 ▲온난화 진행에 적응하는 품종육성 ▲재배 기술 개발과 작부체계 개선 ▲작기 기동 등에 따른 수요 변화와 토지 개량 ▲시설 관리수법 확립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 사전 평가 통한 농가경영 안정성 확보 등이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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