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마을회가 지난 8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인근에서 해군기지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결의안이 '1차 관문'으로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안건상정위원회를 통과할 지 관심이다.

강정마을회는 11일 오후 열리는 IUCN 안건상정위원회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관련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4시 현재 이 결의안에 찬성한 IUCN 회원 단체는 34개로 집계됐다. 결의안 발의 기준인 10개 단체 지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하지만 강정마을회는 IUCN 안건상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지지단체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지단체 수가 결의안 채택 여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의안 채택 과정엔 또 하나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결의안 채택 기준 중 하나인 WCC 개최 전에 제출해야 한다는 요건이다. 강정마을회는 WCC 총회 도중에 결의안을 제출하게 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결의안이 IUCN 안건상정위원회를 통과하면 IUCN 회원 총회에 상정돼 표결을 거치게 된다.

IUCN 회원총회에서 정부조직, NGO 관계자 등 투표권을 가진 15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찬성이 과반수를 넘기면 통과된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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