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5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입당과 관련, "한 전 실장은 화합과 통합 차원에서 온 것이지, 정치를 하기 위해 온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통합과 화합인데, 역대 정부가 이를 이뤄내지 못해 갈등과 분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통합과 화합을 꼭 이뤄내야 한다. 저는 그것을 꼭 이뤄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돼야만 우리나라가 미래를 열어갈 수 있고, 그 바탕 위에서 진정한 발전을 이루고 국민도 편안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한 전 실장이 그런 취지에 동의했고, 마지막으로 그런 시대적인 요구에 기여하고 헌신해보겠다며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한 전 대표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해서는 "선대위를 빨리 발족해 가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일부를 먼저 발표한 것이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비롯한 나머지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국감장에 도착해 40분가량 다른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한 뒤 질의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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