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엽합,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연구센터, 예래환경연구회, 곶자왈사람들이 8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일 조천읍 교래리 주민복지회관에서 열렸던 '한라산리조트개발사업과 관련한 통합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사업자측은 기만적인 주민호도를 즉각 중단할 것"과 “사업승인은 곶자왈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이후에 판단돼야 하며, 환경단체와의 공개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요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사업자측이 "일부사실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는 다른 설명을 하는가 하면 영향평가 대행업체가 아닌 소위 '자원봉사자'라고 자칭한 건국대 모교수의 일방적 답변에 의존한 설명회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생명의 터'를 운운하며 주민을 호도하는 사업자의 태도는 제주도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단체들은 "사업예정지구의 절토량이 37만㎥에 이르고 이는 환경영향평가서상에 적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클럽하우스'공사를 예로 들며 마치 절토 계획이 없는 것처럼 호도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세계적 사례가 없는 골프장 미생물제재 100%사용계획과 관련해 사업자측은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가능성만을 근거로 입장을 고수한다"며 "제주도는 이러한 부분의 사업승인 여부를 사업자측의 실험이 성공한 이후에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단체들은 "개발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지금 개발예정지가 환경적으로 민감한 곶자활 위치에 있어 개발 계획상 훼손의 불가피성이 있다"며 "좀더 합리적이고 계획된 보전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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