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을 중단한 안철수 후보가 지역 방송과 최초로 대담을 갖고 "단일화는 꼭 성사하고 후보에 떨어지더라도 정치는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MBC는 16일 오후 6시 광주·목포·여수MBC 등 3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대담 대선후보 안철수를 만나다'(기획 박용백, 연출 배승수, 구성 곽상희, 진행 정영팔)를 방송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담은 안 후보가 지난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

특히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보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안 후보가 지역 방송과 만나 속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번 대담에서 안 후보는 지역 발전 구상을 이야기했고 문재인 후보측과의 단일화 논의를 잠정 중단한 이후 단독 대담 녹화가 진행돼 안 후보가 난항을 겪고 있는 단일화 과정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광주MBC 관계자는 "이번 대담에서 안 후보는 호남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 발전 전략 등을 심도있게 이야기했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는 꼭 성사하고 정치는 계속할 것이다'고 밝힐 정도로 깊이 있는 대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뉴시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