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 아프리카 최고의 재산가로 나이지리아의 재벌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라고 소개했다. 제분업과 제당업, 시멘트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의 재산은 120억 달러이다.<사진=www.en.wikipedia.com>뉴시스
나이지리아 재벌 알리코 단고테

아프리카 최고의 재산가는 나이지리아의 재벌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5일 “제분업과 제당업, 시멘트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는 알리코 단고테의 재산이 120억 달러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다“고 전했다.

단고테에 이어 두 번째 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니키 오펜하이머 일가로 64억 달러이고 역시 남아공의 조한 루퍼트 일가는 5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이집트의 나세프 사위리스로 55억 달러, 5위는 나이지리아의 마이크 아데누가로 46억 달러였다. 이어 남아프리카의 크리스토펠 위스가 37억달러, 모로코의 오스만 베니엘론이 27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아프리카 최고의 부자이지만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그의 재산은 77위에 랭크된다. 세계최고의 부자는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로 660억 달러이다. 단고테의 재산은 미국에서 26위권으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94억달러 36위)를 앞선다.

1957년 카노에서 태어난 알리코 단고테는 모국 나이지리아를 비롯, 베넹과 카메룬, 가나, 남아공, 잠비아 등을 아우르는 아프리카판 다국적회사 ‘단고테 그룹’를 경영하고 있다. 조부는 나이지리아의 전설적인 기업가 알하산 단타타로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자수성가형 사업가이다.

그는 일찍이 경영에 소질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뷰에서 “난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설탕박스를 사서 되팔아 돈을 벌었다. 어린 나이에도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집트의 알 아자르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나이지리아에 돌아와 삼촌 밑에서 일을 시작했다. 스물한살이던 77년 삼촌에게 돈을 빌려 작은 무역회사를 창업한 것이 오늘의 막대한 부를 일군 계기가 되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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