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삼공사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슈터 이정현의 20점 활약에 힘입어 80-70으로 승리했다.

울산 모비스에 이어 동부까지 잡은 인삼공사는 2연승으로 12승9패가 됐다. 동부는 연승에 도전했지만 5승15패다.

인삼공사의 이정현은 20점 4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희종도 3점슛 3개 등 승부처에서 귀중한 점수를 올리며 15점으로 지원했다.

키브웨 트림은 동부의 높은 장신숲을 헤치고 11점 7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동부는 로비(22점 6리바운드), 이광재(17점), 박지현(10점 12어시스트)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집중력 저하로 극복하지 못했다. 턴오버와 잦은 슛 미스가 이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매치업 상대였던 인삼공사와 동부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인삼공사가 3전 전승을 거둬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렀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는 전자랜드가 90-80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4승6패로 서울 SK(15승4패), 모비스(15승5패)의 공동 선두 체제에 본격적으로 낄 태세를 갖췄다.

리카르도 포웰(25점)과 문태종(20점), 정병국(20점)이 65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종은 종료 85-80으로 앞서던 종료 37초를 남기고 쐐기 3점슛을 터뜨렸다.

오리온스는 최진수(22점)가 분전했다. 전태풍도 1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했다.

오리온스(8승12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산 모비스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가드 양동근의 3점슛 폭발에 힘입어 91-87로 이겼다.

양동근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3점슛 5개를 포함해 28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함지훈은 19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라틀리프(14점 10리바운드)는 고비마다 귀중한 점수를 올려 승리를 지원했다.

유재학 감독은 통산 399승째를 신고해 프로농구 최초 감독 400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선두 SK와 반 경기 차이다.

KCC는 신인 박경상이 24점 7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세기에서 밀렸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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