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종합]安, 마지막 文지원…투표참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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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종합]安, 마지막 文지원…투표참여 호소
  • 제주투데이
  • 승인 2012.12.1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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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선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 지원 유세 중 시민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투표 축하합니다, 투표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의 투표 축하합니다."

유세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이처럼 노래를 불렀다. 이들이 켠 휴대전화 플래시가 밤 거리를 수놓았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도 '투표참여송'을 함께 불렀다.

대선 하루 전인 18일, 안 전 후보는 서울 명동과 강남역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마지막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안 전 후보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을 연단에 세워 '새 정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 '시민이 주인공인 유세'를 이어갔다.

서울 명동 한복판, 카키색 패딩점퍼에 흰색 목도리, 검은색 정장바지 차림의 안 전 후보가 플라스틱 우유박스로 만든 임시 연단 위에 올라서자 시민들은 환호했다.

안 전 후보 측 허영 수행팀장은 "휴대전화를 들어달라"고 말한 뒤 "사진만 찍으면 소용이 없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로 친구들에게 사진과 함께 '투표해달라'고 날려달라"고 당부했다.

연단에 선 안 전 후보는 마이크를 쓰지 않고 "투표참여로 상식이 이기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다. 낡고 힘이 없어도 먹고 살 길이 있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상식은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안 전 후보의 한 마디 한 마디를 그대로 따라 외쳤다.

▲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 네거리에서 가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과 새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시민발언대'가 열렸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외국인, 30대 솔로 남성 등 다양한 이들이 안 전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새 정치'를 이야기했다.

대만에서 온 30대 여성은 서투른 한국 발음으로 "새 정치는 한국사람들이 더 좋은 미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중학생은 "아직 정치는 잘 모르는데 방송토론을 보니 누가 멍청하고 똑똑한지는 알겠다"며 "새 정치는 (기호) 2번"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시민 마이크'를 통해 명동을 가득 메웠다.

'시민발언대' 순서가 끝나고 허 팀장은 "내일 1번을 찍으면 안 된다"며 문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마지막 유세지인 강남역에는 20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 역시 연단에 올라 재치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한 초등학생은 "새 정치는 정의의 씨앗, 행복의 씨앗, 미래의 씨앗이다"라며 "그 씨앗은 국민이 투표해서 심을 수 있다. 12월19일에 꼭 투표합시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강남 아줌마'로 소개한 40대 여성은 "서초는 20년 동안 한번도 정치의 변화가 없었다. 강남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 새 정치는 강남 아줌마들의 희망"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70대 어르신은 "새 시대는 문재인, 새 시대의 완성은 안철수"라며 "분노하라, 직시하라, 투표하라, 세상을 바꾸자"고 말하기도 했다.

▲ 안철수 전 무소속 대통령 선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 "정치는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는 게 상식"이라며 마지막으로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그의 목소리는 이전보다 훨씬 컸고, 눈가는 촉촉해져 있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꼭 돌아오시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안 전 후보는 자리를 뜨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 번 국민의 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유세를 하며)정치가 잘해야 하는구나, 좀 더 겸손해지고 변해야 하는구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이 열망을 잊지 않고 꼭 실현시켜주는 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 새 정치 행보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새롭다는 것이 없던 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는, 원래 정치가 사람들의 민생 해결하는 일을 하고자 생겨난 것이니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 정말 많은 분이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장에는 박선숙, 송호창, 조광희, 장하성, 윤영관, 정연순, 유민영, 윤태곤, 한형민 등 안 전 후보 측 인사 다수가 함께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다음날 서울 용산구 자택 근처에서 투표를 한 뒤 오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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