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한기석씨 전동차사망사건이 벌어진 뉴욕 지하철에서 또다시 한 남성이 신원미상의 여성에게 고의로 떠밀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은 27일 오후 8시경 퀸즈 40번가 전철역에서 7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뒤에 있던 여성이 밀어 선로에 추락, 진입하는 열차에 치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용의자는 20대 히스패닉 여성이다.
뉴욕 지하철에서 또다시 한 남성이 신원미상의 여성에게 고의로 떠밀려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경찰(NYPD)은 27일 오후 8시께 퀸스 40번가 전철역에서 7호선 열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뒤에 있던 여성이 밀어 선로에 추락, 진입하는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히스패닉 여성이 플랫폼 나무 벤치에 앉아 혼자서 중얼거리다가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피해 남성을 선로로 밀어 떨어뜨린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목격자들은 이 용의자가 피해자를 밀치기 전부터 바짝 따라다녔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다소 큰 체구에 금발 혹은 갈색 머리로 추정되며, 청바지에 흰색과 회색 스키 재킷을 착용하고,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피해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시신이 많이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는 지난 3일 맨해튼 49가 지하철역에서 고 한기석씨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안된 시점인데다 평소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7번 지하철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받고 있다.

플러싱에 사는 박성연 씨는 “평소 자주 이용하는 7번 전철역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나 놀랐다. 지난번 한국사람이 떠밀려 숨진 이후 모방범죄가 일어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전철을 타는 게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7번 전철은 1999년 기자였던 캔드라 웹데일이 누군가에 의해 떠밀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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