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희망, 송보배(18·제주삼성여고)가 최근 최경주의 소속사인 슈페리어(회장 김귀열)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날개를 달았다.

송보배는 지난 9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박지은과 한희원, 베스 바워 등 미 LPGA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전국체전에서 개인과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후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슈페리어 측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박세리 이후 프로로 직행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억대 계약금과 함께 향후 3년 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인센티브, 미국 LPGA투어 시드권 획득할 경우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조건이 계약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페리어는 그동안 최경주를 모델로 남성 골프웨어시장 공략에 주력해왔으며, 여성용 상품라인 강화를 위해 여자선수와의 계약을 추진해 왔다.

슈페리어는 이에 따라 송보배의 전담 디자이너를 통한 맞춤 의류 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송보배는 오는 24일부터 3일동안 전남 순천의 승주CC에서 열리는 국 내 LPGA투어 내년 시즌 시드전부터 슈페리어 소속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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