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5황금호 생존자와 사망자를 옮겨 실은 해경 단정이 3003함으로 올려 지고 있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18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약 720㎞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서귀포선적 근해 연승어선 3005황금호(29톤) 생존자와 사망자 4명의 시신이 제주로 이송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해경 소속 3003함은 18일 오후 10시 10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 생존자인 선원 중국인 장롱후이(35)씨와 사망자 서영식(39·제주시 구좌읍)씨 등 4명의 시신을 옮겨 싣고 제주도 이동 중이다.

사망자는 서씨 외에 이성대(47·서귀포시)·최철욱(50·제주시)·최평록(55·서귀포시)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2003함에서 헬기로 장씨와 사망자 시신을 다시 옮겨 이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옛 알뜨르비행장을 거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장 장복율(56·서귀포시)씨를 비롯해 박흥덕(57·서귀포시)·임성호(50·서귀포시)·댱디안후이(중국인)씨 등 실종자 4명을 수색 중이다.

한편 3005항금호는 지난 2일 오전 9시께 갈치를 잡기 위해 서귀포항을 출항,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침몰했다.

한편 해경은 18일 오전 4시 55분께 3005황금호(29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항공기와 3000톤급 경비함정 등 3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한 해경은 인근을 지나던 상선과 어선은 물론 중국던 상선과 중국·일본·타이완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하는 등 합동 수색에 나섰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함정 3척, 항공기 3대, 어업지도선 1척, 민간어선 13척, 일본 순시선 1척, 중국구조선 1척, 중국어선 4척 등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제주투데이> 

▲ 사망 선원들의 유해가 알뜨르비행장에 도착한 후 119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박수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