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슬 포스터.
제주 4·3항쟁을 다룬 영화 '지슬'이 관객 10만을 넘어섰다.

12일 영화 '지슬' 배급사 진진에 따르면 누적관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3월 21일 전국에서 개봉한 이래 22일 만이다.

상영관이 100개가 되지 않는 독립영화로 1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2009년 '워낭소리'와 '똥파리'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영화 '지슬'은 제주 2개 영화관에서 상영됐었는데, 2주 동안 1만 5000여명을 불려들여 일찌감치 흥행 조짐이 보였다.

이어 3월 21일 전국 72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첫 주에만 1만 7000여명을 동원한 뒤, 다시 일주일 만에 2만 관객, 3일 만에 2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흥행 열기가 식을줄 모르자 '지슬'을 내렸던 영화관이 다시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개봉 2주차부터 다른 개봉작들에 밀려 50여 개까지 축소됐던 상영관도 10개 더 늘었다.

한편 진진은 10만 돌파를 기념해 감사의 의미로 영화 스틸 사진이 담긴 5000부의 엽서를 제작해 오는 15일부터 각 영화관에서 무료로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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