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본회의 모습.

제주도의회 제305회 임시회가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17일 교육행정 질문에 이어 18일과 19일 이틀간 도정질문을 통해 제주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도정질문에선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비롯해 육상 풍력발전 지구 지정 문제, 중산간 난개발 방지 대책, 의원보좌관제 도입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행정질문에선 최근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부모의 교사폭행 사건 등 교권침해 문제와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 대책 등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상임위원회 별 주요 안건을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공유재산관리 계획 변경안, 전쟁역사평화박물관, 돌문화공원 2단계 2차사업, 칠머리당 영등굿 전수회관, 명예도민증 수여 대상자 동의안, 제주도 평생교육 진흥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5개를 처리한다.

앞서 행자위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5개 안건에 대한 집행부의 준비가 부족하다며 '심사보류'를 선언했었다.

복지안전위원회는 제주도 여성가족연구원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주도 학교밖 청소년 교육·복지 지원 조례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환경도시위원회는 23일 한국공항㈜가 제출한 '지하수 개발 이용시설 변경 허가동의안 처리 요청' 청원을 심의할 예정이어서 본회의 상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심의, 부대의견을 달아 수정 가결했다. 수정안은 지하수 취수량을 월 600톤 증량하는 내용이다.

당초 한국공항측은 월 3000톤인 취수량을 6000톤까지 늘려 달라고 요구했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 관련 안건이 상임위를 통과한 것은 2011년 이후 4번째 도전 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수정안은 상임위 통과 이틀 뒤인 28일 박희수 의장의 직권 상정보류 선언으로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문화관광위원회는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복원 대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의원들과 집행부간 설전도 예상된다. 또한 문광위는 전쟁역사평화박물관 매각 관련 대책도 점검할 예정이다.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제주도 풍력발전사업 허가 및 지구지정 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해 심사한다.

교육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심사하고, CCTV 통합운영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관제센터를 방문한다.<제주투데이>

<박수진 기자/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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