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포럼 당시 모습.

제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키워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 대주제는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New Waves in Asia)'이다. 아시아 리더십 교체기의 화두로 부상하는 현안과 이슈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짐 로저스 조저스홀딩스 회장 등 국내·외에서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럼은 △외교안보분야 18개 세션 △경제경영분야 11개 세션 △환경분야 8개 세션 △문화분야 6개 세션 △여성분야 4개 세션 △지역개발분야 5개 세션 등 총 52개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의 ‘4대 키워드’로 박근혜 정부, 한반도 프로세스, 성공투자 전략, 여성역량 강화를 전망했다.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과제가 이번 포럼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인 30일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리더십 교체에 따른 한반도 정세’ 세션에선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 4강의 신 지도부 교체와 관련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정세를 진단하고, 박근혜 정부의 바람직한 외교정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어 ‘해외 언론이 보는 박근혜 정부’ 세션은 서울 주재 특파원들이 한국의 당면한 정치·경제적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 날인 31일 동아시아재단이 진행하는 '박근혜 정부, 신뢰의 정치,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 세션에서는 국내·외 정치전문가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신뢰정치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와 주변 4강 신뢰외교 구축 가능성 등을 폭넓게 진단한다.

최근의 북한 움직임과 관련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해 세계적 전문가들의 다양한 진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둘째 날 첫째 세션으로 열리는 '북핵 난국 대처하기-우리의 선택방안은?' 세션은 최근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위기에 대해 국제 전문가와 언론인들이 나서는데 한반도 프로세스 논의의 출발점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한국주재 외국 대사들이 진행하는 '외교관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한반도의 평화구상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날 동아시아재단의 '헬싱키 프로세스는 동북아에서 모사될 수 있는가' 세션에서는 가렛 에반스 전 호주 외교장관의 사회로 과거 동유럽의 평화구상을 실천에 옮겼던 헬싱키 프로세스가 한반도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세계적 평화전문가들이 진단한다. 이 자리에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성공투자 전략도 제시된다.

세계적 투자전문가인 로저스 홀딩스 짐 로저스 회장의 특별세션이 주목된다. 중국 전문가일 뿐 아니라 독특한 투자 마인드로 전설적 투자가의 반열에 오른 짐 로저스의 면모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 금융계의 검투사(劍鬪士)로 알려진 황영기 전 KB금융회장과의 대담에선 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선택, 통화전쟁의 미래, 위기 이후 유망 투자처, 세계경제 변화에 맞는 성공 투자전략을 놓고 열띤 토론이 전개될 전망이다.

제주포럼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여성세션도 관심이다.

첫날 포럼 개막 직전 특별세션으로 열리는 프레다 미리클리스 전문직여성세계연맹회장의 특별세션은 뤼 슈렌 전 대만 부통령과의 대담을 진행된다.

특별세션을 통해 여성의 잠재력이 국가경쟁력, 나아가 아시아지역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된다.

이외에도 제주도가 주관하는 여성거버번스 세션, 한국양성평등진흥원이 주관하는 아태지역 여성의 비전 세션은 여성 지도자들의 안목과 혜안을 통해 앞으로 여성의 능력과 영역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도는 '4대 관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주포럼에서 논의될 다양한 주제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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