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가 강정-제주-한반도-동북아 평화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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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강정-제주-한반도-동북아 평화의 길"
  • 강한성 기자
  • 승인 2013.07.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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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민사회단체·종교계, 29일 강정평화대행진 출정…6박7일 제주 일주 평화 장정 돌입

▲ 강정마을 평화를 염원아흔 '2013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29일 시작됐다.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5박6일간의 제주도 일주 일정에 돌입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고, 강정마을의 평화를 염원하는 ‘2013 강정 생명평화 대행진’이 시작됐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 전국 108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은 29일 오전 8시 30분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6박7일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정의 평화는 '있는 그대로의 평화'이며, 진정한 평화는 평화로 지켜져야 한다"면서 "강정만의 평화가 아니라 함께 하는 평화가 더욱 중요하다"며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들은 "총칼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무리들이 다시 권력을 잡았다"며 "제주해군기지는 평화를 지키려는 집단이 아니라 강정의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세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가 강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의 평화,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6박 7일 동안 함께 모이고, 함께 걷고, 함께 이야기 하면서 '강정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임을 세상에 알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강정마을 축구장에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이 '강정의 평화'를 외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폭력과 강압으로는 주민의 저항을 잠재울 수 없고, 평화와 정의를 향한 연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면서 "구럼비의 시멘트를 걷어내는 그날까지 연대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문규현 신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열리면서 생명·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 용산과 밀양·쌍용이 강정에 다 모였다. 무사히 돌아와서 8월 4일 강정 인간띠 잇기에 함께 하자”고 밝혔다.

출정식에서 만난 신용인 제주대 교수는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매년 개최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강정이 생명평화마을로, 제주도가 진정한 세계평화의 섬으로 도약하고, 도민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은 2개(동진, 서진)팀으로 나눠 제주도를 한 바퀴 돈 뒤 다음달 3일 오후 5시 30분 제주시 탑동광장에 집결한다.

행진코스는 동진팀의 경우 강정~위미~표선~성산~김녕~신촌~제주시다. 또 서진팀은 강정~안덕~무릉~협재~애월~도두~제주시 코스를 행진한다.

▲ 문정현 신부가 2013강정평화대쟁진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달 4일 인간띠 잇기 행사에 참여해 생명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외쳐달라고 말하고 있다.

8월 1일에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체육관과 애월읍 애월체육관에서 각각 ‘평화가 빛나는 여름밤의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주요 행진지역의 바닷물을 모아 합수하는 의식도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8월 3일 오후 제주시 탑동광장에 집결, ‘강정, 생명평화를 노래하라’를 주제로 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3일 평화콘서트에는 ‘플래툰’ 등으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 감독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2일 제주를 방문한 후 제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윤모 영화평론가를 면담하고, 제주해군기지 관련 수감자들에게 편지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는 다시 강정에 집결해 낮 12시 멧부리에서 강정포구까지 '평화의 인간띠 잇기'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촉구한다.<제주투데이>

▲ 강정마을 축구장에서 열린 2013강정생명평화대행진 출정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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