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호부락에서 시작해 민속오일시장 입구로 연결되는 제주국제공항 접근도로에 대한 도시계획도로선 확정을 앞두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시의회는 26일 도시관광위원회를 열고 국제자유무역지역 진입도로 신설사업과 관련해 의회에 제출된 진정서 건을 다뤘다.

이날 의원들은 다호부락에서 시작해 민속일시장을 거쳐 광평으로 연결되는 제주공항 접근도로 신설에 따른 도시계획선이 도두동 1136-1번지 부근에서 휘어지도록 나와 있다며 주민의견을 제대로 수렴했는지에 대해 집행부를 추궁했다.

특히 지역구 의원인 송태효의원은 "직선으로 나가야할 도로선이 휘어진 것에 대해 주민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정인의 수정내용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하수종말처리장이 있어 도로계획선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특히 도시계획선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을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부산지방항공청의 협조를 얻어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 접근연결도로는 총연장 2.8km에 도로폭 25~30m로 사업비는 748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신설도로에 대한 도시계획도로선 확정은 제주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제주도의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시는 도로계획선이 확정되는대로 내년 상반기 안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신성마을 문상옥외 2인은 제주공항 접근도로 신설사업과 관련, 도로선형을 변경해 달라며 지난달 28일 시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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