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 아시아 크루즈관광 리더들이 아시아 크루즈산업 진흥을 위한 제주선언 채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외 크루즈 리더들의 대거 참여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제주가 아시아 최대 크루즈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26일 폐막됐다.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한 2013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그랜드호텔을 비롯해 도내 일원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크루즈산업의 특성상 국가와 지역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아래 동반성장의 꽃을 피움으로써 아시아 크루즈산업 진흥을 이뤄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기회가 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창의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크루즈관광과 관련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됨에 따라 개회 전부터 주목 받았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크루즈선사 및 업계, 정부 및 지자체, 학계 등 7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사전등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새로운 크루즈 틈새시장으로 이제 이륙하기 시작한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을 둘러싼 환경·주요 이슈·위기와 기회 요인을 다룬 정 웨이항 중국크루즈요트협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크루즈관광 정책’, '크루즈선사 아시아시장 전략’, '아시아 기항지 매력과 수용태세’, '제주 크루즈관광 활성화’ 등 4개 주제별 세션을 통해 크루즈산업 진흥 전략을 모색하고 공유했다.

▲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아시아 크루즈산업 진흥을 위한 제주선언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20여개 기관·단체·크루즈업계는 아시아 지역 크루즈 산업의 상호 발전과 교류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협의체 구성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 결과 아시아지역 크루즈관광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호 의견교환 및 협의체로서 '아시아 크루즈 리더 네트워크(Asia Cruise Leaders Network)’ 창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아시아 크루산업 진흥을 위한 제주선언’을 채택했다.

'아시아 크루즈 리더 네트워크'는 앞으로 산·관·학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이 세계 크루즈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크루즈 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꽃 피웠던 크루즈관광이 이제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그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아시아 크루즈 관광객은 2011년 240만명에서 2017년 370만명, 2020년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같은 시장변화 속에서 제주는 한·중·일 크루즈 루트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과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 및 세계 7대 자연경관 등 ‘천혜 자연’을 자랑하는 글로벌 관광도시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산업을 주도할 차세대 주자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아시아 크루즈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한 데 모여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네트워크 구축 및 크루즈 관광을 통한 세계 공동번영의 담론을 형성했다"면서 "이번 포럼은 동북아 최대 기항지로, 아시아 최대 크루즈 허브를 꿈꾸는 제주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록됐다"고 포럼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제주투데이>

▲ 지난 24일 열린 2013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막식 모습.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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