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성평등수준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도정 전경.

제주지역 성평등 수준이 전국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2013년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은 2012년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은 ▲대표성 제고 ▲경제참여와 기회 ▲가정과 안전한 삶 ▲복지 분야 등 4개 영역 16개 지표에 따라 산정됐다.

각 영역별 지표를 보면 ▲대표성 제고는 광역·기초의회의원 성비,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초·중·고 교장 성비로 구성됐다.

▲경제참여와 기회 영역은 고용률 성비, 관리직의 성비, 상용직 근로자 성비, 남녀 임금격차로 지표가 구성됐고,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은 가족관계 만족도 성비, 가사노동시간의 성비, 육아휴직 사용 성비,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성비, 강력범죄 피해자 성비로 산정됐다.

또한 ▲복지 분야 영역의 지표는 기초생활보장사 성비, 공적연금 가입자 성비, 노후준비자 성비로 짜여졌다.

여성가족부는 4개 영역을 종합해 16개 시·도의 성평등 수준을 상위·증상위·중하위·하위 등 4단계로 나눠 분석했다.

특히 여성가족부는 16개 시·도의 성평등지수가 55.9점에서 50.3점으로 지역간 격차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상위지역에는 강원을 비롯해 대전, 서울, 제주(가나다 순)가 이름을 올렸다. 중상위 지역은 경기·부산·인천·전남(가나다 순), 중하위 지역은 경북·울산·전북·충남(가나다 순), 하위지역은 광주·경남·대구·충북(가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대표성 제고 영역에서 9위를 차지했지만 ▲경제참여와 기회 영역 3위 ▲가정과 안전한 삶 영역 5위 ▲복지 영역 2위를 기록하며 상위 지역에 랭크됐다.

여성가족부는 특히 내년부터 각 지방자치단체가 성평등 실현에 큰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역의 종합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다.

박현숙 여성가족부 박현숙 여성정책국장은 "지역별로 대표성 제고, 경제참여와 기회, 가정과 안전한 삶, 복지 등 각 영역의 성평등 수준을 점검해 지역의 성평등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이를 지역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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