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연안에 서식, 정착하고 있는 아열대 어종인 참줄돔.

제주바다는 최근 80년간 해수온 1.5도 상승하는 등 아열대화가 가혹화 되면서 아열대성 해양생물이 40% 이상 출현하는 등 양식대상종과 어획종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에 대응한 분야별 연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생태계 보전 및 복원과 아열대에 대응한 양식종 개발, 고수온에 따른 새로운 질병연구 등 4개 분야로 세분화 해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22억원을 투자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해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생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 그 결과 변화된 마을어장 생태계에 대해서는 환경 변화에 맞는 적응 생태계를 조성해 자연생산력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한 남방계 전복·남방 다시마·특산어류 등 아열대화에 맞는 양식어종을 개발하고, 집중적으로 생산키 위한 블루 씨드 포르젝트(Blue Seed project)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에 따른 수산 질병관리를 위해 질병모니터링과 방역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생기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기후변화는 범지구적 현상으로 수온 상승을 수산업의 위기로 보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지속적 노력을 통해 미래의 제주 수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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