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범 전 지사.
신구범 전 지사측은 22일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한동주 사태의 진실을 밝히고 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정경호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근민 도지사의 공무원 사병화(私兵化)의 실체, 그 빙산의 일각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대변인은 "우근민 도지사는 민선 이후 정치공작과 공직사회의 질서를 허물어뜨림으로써 제주정치를 망치고 사회질서를 파괴했다는 것이 양식 있는 도민들 사이의 중론"이라며 "한동주의 사태로 그 중론이 옳았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진 셈"이라고 역설했다.

정 대변인은 "우 지사는 꼬리 짜르기에만 급급할 게재가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행(行)한 모든 비상식적 행위를 도민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사죄를 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우선 자진해 검찰에 출두해 '공직선거법' 상의 ‘이해유도죄’에 대해 진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우 지사가 도백으로서의 마지막 양식과 양심을 도민에게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검은 한 전 시장의 우 지사 지지 유도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우근민 지사는 무혐의 처분했다.

한 전 시장은 지난해 11월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모 고등학교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 참석해 동문을 대상으로 축사를 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우근민 지사의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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