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양배추 농가들이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격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지역 양배추 농가들이 시장격리 약속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양배추 농가협의회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산 양배추가 본격 출하 되면서 시세가 생산비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제주도는 단계별 유통대책을 수립하고 가격이 경영비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시장격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마 도와 농협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대책을 제시하고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협의회는 "도매시장에서는 현재 양배추 출하 자제를 요청하는 상태이고, 가격은 이

미 폭락했다"며 "행정당국의 무사 안일한 태도에 분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도와 농협이 유통상황실을 설치해 가격안정으로 농가 소슥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언론에 발표했다"면서 "그같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협의회는 "양배추와 관련 지금 시점에서라도 행정당국에서 발표한 농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도내 양배추 농가들은 항의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아가겠다”고 경고했다.

올해 제주지역 양배추 재배면적은 1799㏊, 예상생산량은 11만7000톤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면적은 7%, 생산량은 10%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편 양배추 가격은 8㎏들이 그물망당 3252원으로 전년대비 40% 수준이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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