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은 채 발견된 희빰검둥오리(사진 왼쪽)과 청둥오리.<제주도 제공>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와 하도리에서 죽은 채 발견된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에 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 폐사 야생철새에 대해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AI 정밀검사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진됐다.

그러나 도는 종달리에서 죽은 채 발견된 청둥오리의 사인이 독극물일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검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폐사 청둥오리 발견 지점 인근에서 야생조류를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의심되는 고구마가 발견됐다기 때문이다. 

▲ 폐사 청둥오리 발견 지점 인근에서 수거된 고구마.<제주도 제공>

도는 폐사 야생철새가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종달리사무소에 설치, 운영 중인 특별방역상황실을  26일 오후 2시를 기해 종료했다.

도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와 소독 및 예찰 활동 등은 AI 방역상황 종료 때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야생조류에 대한 AI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야생조류에 의한 AI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농가들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도민 등의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및 가금사육농가 출입 금지 등을 당부했다.<제주투데이>

<강한성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