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통합진보당 소속 고승완 예비후보는 10일 "5.16도로’ 명칭을 ‘성판악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5.16을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소장 주도로 육군사관학교 8기생들 출신의 일부 군인들이 제2공화국의 장면 정부를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한 군사정변’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은 ‘5.16은 쿠데타였으며 우리 역사를 후퇴시킨 시작’이었다고 규정지었다"고 덧붙였다.

고승완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불의에 항거한 4 ·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고 되어있는데, 5.16군사쿠데타는 4.19혁명을 좌절시킨 불의의 쿠데타이며,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라산을 가로지는 도로에 5.16이란 이름을 붙이는 것은 더 이상 가당치 않으며, 헌법을 유린하고 폭력으로 정권을 찬탈한 쿠데타 이름을 기념하는 것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들이 5.16도로 이름을 보면서 깜작 놀라는 것이 수십년째 반복되고 있는 만큼 ‘5.16도로’를 ‘성판악로’로 이름을 바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고 제주도민의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