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따른 구조 작업이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밤 사이 시신 16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날 오전 8시53분 현재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71명이다. 해양경찰은 발견된 시신을 인양해 신원 확인 중이다.

전날 밤까지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벌인 해경은 선체진입을 위해 무인로봇까지 동원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경은 바다의 조류 흐름이 바뀌면서 선체 안에 있던 시신들이 물 위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고지점의 날씨 상황은 초속 6~9미터의 바람이 불고 1미터 내외의 잔잔한 파도가 일고 있지만, 비가 내려 잠수부들의 구조 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잠수요원들이 선체로 들어가기 위한 진입로를 얼마나 일찍 확보하느냐가 최소한의 희망을 살리느냐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해 사고지점으로 오고 있는 크레인에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을 걸고 있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의 3200t급 크레인이 오전 3시 현장에 도착했으며 추후 3600t, 2000t 크레인도 오전 중에 도착 예정이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유속이 최대 10km/h로 조류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 크레인 3대가 합쳐도 인양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에 해경이 현대삼호중공업은 측에  플로팅 도크 지원을 요청해 현장에 투입 확정했다.

플로팅 도크란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시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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