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행정시장 러닝메이트로 예고된 박희수 제주도의회이 선거기간 직무 정지하고 신구범 도지사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수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첫 TV토론회 이후 원희룡 후보가 지난 제주관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반면, 신구범 후보의 진정성이 알려지면서 선거판도에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에 더해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의 제주시장 런닝메이트가 되어 변화하는 선거판도에 신선한 바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개인의 욕심으로는 지지율 낮은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지 않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며 “위기에 처한 당을 생각한다면 저라도 나서서 지지율을 높이는데 작은 힘이 돼야 하고 신 후보의 제주 미래발전 공약을 현실화시키는 데 작은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러닝메이트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무엇보다 세대교체를 내세운 원희룡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며 “원 후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한 서울시민”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토론회에서 보다시피 제주4.3, 지하수 보전의지, 중국자본 유입 등 제주현안에 대해 무지한 서울시민이 제주지하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주출신이라는 게 핸디캡으로 여기는 원 후보에게 어떻게 제주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의장은 “스스로 서울시민이라 자처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이 현안에 대해 외면으로 일관은 물론 제주도 기여한것도 없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도지사 후보로 나서는게 말이 되냐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의장이 직무를 수행하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법적 하자는 없으나 자신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날 이후 선거가 끝나는 까지 도의회 의장 직무를 정지하고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장 집무실은 물론 의장 전용 관용차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박 의장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단순 인기에 영합한 도지사가 아닌 제주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정책 도지사가 탄생될 수 있도록 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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