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후보가 23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어촌계를 찾아 해녀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6.4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원희룡 후보(새누리당)는 23일 "해녀는 제주의 어머니들"이라며 해녀를 위한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구좌읍 종달리 어촌계를 찾아 해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담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임영자 조천리 어촌계장은 원 후보에게 "삼양화력발전소가 100℃가 넘는 뜨거운 물을 연일 배출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호소했고, 종달리 지역의 해녀 분들은 의료비 지원과 어장 진입로 개설 등을 요청했다.

원 후보는 "고된 노동과 열악한 작업환경, 적은 소득 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가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해녀들은 전형적인 제주의 어머니"라며 위로의 말을 건냈다.

이에 원 후보는 "해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복지 증진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해마다 보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종달리 지역에서의 '어족자원 고갈' 문제에 대해서도 자원증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현장에서 물질 나가는 종달리 해녀들에게 오리발을 챙겨 주기도 하며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지를 물었다.

이어 원 후보는 "해녀 분들의 잠수병 치료 등 의료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해녀의 조업환경과 복지에 대해 고민하고 해녀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제주의 어머니들인 해녀 분들이 거친 바다와 싸워가며 억척스럽게 생업을 이어온 고결하고 강직한 삶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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