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양근 동부소방서 119센터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7월에는 호우·태풍·낙뢰 등으로 인한 풍수해와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무엇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그중 집중호우에 대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집중호우란 한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내리는 많은 양의 강한 비를 말하며 국지성 집중호우와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나뉜다. 국지성 집중 호우는 시간당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순식간에 직경 5km의 좁은 지역에 쏟아지는 폭우를 말하며 게릴라성 집중호우는 장기간 빠른 속도로 비 구름대를 진행시키며 동시다발적으로 넓은 비를 뿌리는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인 피해 사례를 보자면 2011년 7월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있었으며 이 피해로 인하여 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인근 주택의 피해도 상당했었다. 또한 같은 해 7월 말쯤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인천의 대학생들이 인근 야산의 산사태로 인해 10여명이 사망하고 20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이와 같이 집중호우는 매년 많은 사상자를 내며 그 피해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럼 이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자신이 살고 있는 주거지가 수해상습지구 인지, 하천범람 우려지구 인지를 파악하고 대피로나 대피소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둘째 비가 내리기전 각 가정에서는 축대나 담이 무너져 내릴 염려가 없는지 확인하여야하며 하수구와 배수구에 막힌 곳은 없는지 정비해야 되며 오래된 축대나 담은 보수작업을 통해 붕괴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

셋째 산사태·하천범람·벼락 등의 피해가 우려될 때는 먼저 몸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라디오나 TV를 통해 기상예보와 특보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매 해마다 집중호우의 피해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망우보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책은 늦은 후회일 뿐이다. 시민 모두는 다가오는 여름철 사전에 안전점검을 스스로 실시하여 태풍·집중호우 등의 자연재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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