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민선6기 원희룡 도정의 첫 정무부지사로 지명된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48)에 대한 인사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구성을 완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14일 제주도로부터 박 정무부지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함에 따라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사청문특위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추천돼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김영보 의원(새누리당), 복지안전위원회에서는 홍기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이기붕 의원(새누리당), 환경도시위원회에서는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참여하게 됐다.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김용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에서는 허창옥 의원(무소속), 교육위원회에서는 강경식 의원(무소속)이 추천됐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이 2명, 새정치 3명, 무소속 2명이다. 진보 성향인 무소속 의원들을 포함하면 인사청문특위는 2대5, 여소야대로 꾸려졌다.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 요청 접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절차를 완료토록 되어 있어 이달 말쯤 시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박 전 대변인이 '정무부지사'로 내정됐으나 아직 조직개편안이 도의회를 통과하지 않아 인사청문은 현행 '환경경제부지사' 직책으로 진행된다.

본회의 임명동의 대상인 감사위원회장과는 달리, 정무부지사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더라도 청문결과를 토대로 적격성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된다.

한편 박 내정자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고,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을 거쳐 대통령실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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