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새누리당, 안덕) 제주도의회 의장은 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지훈 제주시장을 향해 '경고'성 발언을 던졌다.

구성지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제31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도정에 부탁한다"며 원 지사와 이 시장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우선 구 의장은 원 지사를 향해 "앞으로 개방형 고위공직자와 공기업 사장 등에 대한 공모에 있어 공모 취지를 살리는 것이 도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뒤 이어 구 의장은 "앞문의 호랑이를 막으니 뒷문의 이리가 나온다는 '전호후랑(前虎後狼)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호후랑은 재앙이 끊일 사이 없이 닥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구 의장은 "때론 감정이 이성을 앞설 수도 있으나, 공직자의 자리는 냉철한 이성을 요구하는 자리"라며 "언론사와의 일전이니 전투, 싸움이니 하는 과격한 표현은 공직자에게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싸움보다는 진실이 우선"이라며 인사청문회제도 도입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 의장은 "지금까지 불거져 나온 의혹에 대해 한 점 거짓 없이 밝히고, 도민과 제주시민의 뜻이 어떠한지를 감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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