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제주도지사 집무실이 스텐딩테이블을 놓고 도지사가 직접 방문객에게 차를 대접하는 제왕적 도지사의 권위를 탈피하는 등 새로운 집무실로 변경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안전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도지사 집무실 면적을 축소하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집무실 디자인도 변경, 소통과 평등의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지사집무실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갖고 누군든지 언제나 찾아올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와 소통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바꿨다"며 "권위적이고 획일적인 분위기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해봤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제주만의 특색을 담아 라이프스타일이 뭍어날수 있도록 조금씩 바꾸고, 공보관도 임용됐으니 앞으로 기자들과 정기적인 만남도 갖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사 집무실은 원래 241.63㎡이였으나 정부기준인 165.3㎡에 76.3㎡를 초과해 이번에 97.48㎡감소한 150.15㎡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81.9㎡규모의 도지사 집무실은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다양성과 평등의 정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집무실은 책상과 스탠딩테이블 및 의자, 그리고 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상은 'Y'자형으로 만들어졌는데 언제든지 만남과 회의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구조이다.
 
45도 방향으로 앉게 되는 책상은 다양한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고 최대한 거리를 가까이 함으로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스탠딩테이블은 도지사가 방문객에게 직접 차를 끓여 대접함으로써 제왕적 도지사의 권위를 내려놓고 도민과 함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서로 다른 8개의 의자는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자유롭고 평등한 소통의 공간을 표현한다. 책장은 제주도의 새로운 성장과 더 큰 제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책들을 구비,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원천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회의실은 동그란 벤치를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없는 배치를 하였다. 이는 평등한 조건 속에서 선입견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서 협치의 첫걸음을 내딛자는 의미이다.

상향식 보고 중심 회의가 아닌 직접 접촉하면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결과를 만들자는 의도이다.
 
이번 민선6기 제주도지사 집무실은 소통을 통한 협치 속에서 새로운 성장을 통해 더 큰 제주를 만들기 위한 창조적인 노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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