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도민 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도민들은 초고층 빌딩 드림타워와 외국인 카지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희룡 도지사가 약속한 핵심공약의 실현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게 나타났다.

초고층 카지노 빌딩 '드림타워'에 대해선 이달 말 해법을 내놓겠다고 밝힌 가운데 도민들은 원점 재검토를 주문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드림타워 건축허가 승인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응답이 86.7%로 나타났다.

외국인 카지노의 신규허가에 대해선 응답자의 69%가 반대하고 있고 31%가 찬성하고 있다.

이지훈 제주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행정시장과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여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명직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는 82.5%가 찬성했고 지방공기업 사장에 대해선 83.5%로 더 높다.

원희룡 도정은 6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출범했지만 정작 핵심 공약의 이행 가능성에 대해선 도민들이 반신 반의하고 있다.

경제규모 25조 공약에 대해 긍정적 인식이 30.8%, 부정적 인식이 29.5%로 비슷했고, 해군기지 갈등해결도 긍정과 부정평가가 오차범위에서 엇갈렸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도민들은 앞으로 원희룡 도정이 좀더 심도 있게 정책을 만들고 이행하길 주문하고 있다.

끝으로 도민들은 시급한 현안으로 중국자본에 대한 대책 마련과 강정 해군기지 갈등 해결, 그리고 FTA 대책 마련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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