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1번과 상품화 허용과 제주항공 지분 매각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도민들의 여론은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

노지감귤 수확 철이 앞둔 요즘 감귤 농가의 최대 관심사는 감귤 1번과를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느냐다.

제주도의회가 도민 1000명과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감귤 1번과의 상품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상품화 찬성 의견은 도민과 전문가 모두 40% 가량 나왔고 반대의견은 23%, 적정 생산 때만 상품화하자는 조건부 상품화는 36%로 여론이 제각각이다.

제주도는 정작 용역을 끝내놓고도 정치작물 탓인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가급적 8월 말까지는 농가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상품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제주도가 고심중인 제주항공 지분 10% 확보 방안을 놓고 도민 여론은 엇갈렸다.

제주도가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10% 지분을 확보해야 힌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기존 출자분 50억 원을 매각해 제주도가 손을 떼거나 항공사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새도정의 천원 버스 정책은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업계 반발이 있는 만큼 상생방안 마련 후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시민 이익을 우선해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 역시 해법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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