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호 소방사 동부소방서 조천119센터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가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제 가을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복잡해지는 요즘, 소방서는 더욱 더 바빠진다.

소방서에서 구급활동은 화재출동,구조활동과 더불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3대 주요 업무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구급활동 서비스를 잘못 이해하는 듯 하다.

무분별한 구급차량이용은 구급활동의 장애 및 출동 지연은 물론이고 구급대원의 피로누적 등으로 오히려 현장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소방의 입장에서는 구급출동을 하게되면 응급환자가 아니더라도 병원이나 심지어 자택으로 이송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주취자인 경우 마치 자가용처럼 이용하는 얌체 환자도 있다.

구급은 정말로 필요한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단순히 자기 편의를 위해
구급차량을 이용하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구급출동이 지연됨은 물론이고 환자의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이제 우리도 선진 시민의 도약해야 할 때이다. 시민 개개인이 구급서비스는 단순이 자기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아님을 인지하고 정말로 필요한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이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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