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에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제주에너지공사 이성구(65) 사장 내정자를 상대로 전문성과 도덕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박원철 위원장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의회가 제주도 산하 '빅5'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 수장에 대한 인사청문에 합의, 실시된 첫 의회의 인사청문회다.

청문회 서두에 지금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풍력에너지 사업과 관련, "도민의 공공자본인 바람에 대기업의 투자가 집중돼 우려 된다"고 내정자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제 임무는 제주 청정에너지를 공공의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며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산다'는 목표를 삼고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구 내정자에 대해 청문회 위원들은 전문성과 도덛성을 따지고 들었다, 하민철, 좌남수 위원은 에너지공사의 기술적인 문제등을 지적했고 김천문, 허창옥 위원은 관피아 논란과 부동산 구입에 다른 농지원부 문제, 공무원 재직시 정치후원금 기부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위원들 질의 모습
허창옥 위원

답변에 나선 이 내정자는 다소 맥을 못 잡는 대답으로 위원들로부터 핀잔을 받았다.

이성구 내정자는 제주도 교통관리단장을 지낸 고위 공직자 출신이다. 신구범 전 지사 재직시절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첫 상용 풍력발전이 가능하도록 만든 주역이며 퇴임 후 2011년 12월부터 영진기업(주)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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