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수 억원을 들여 만든 공공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방치돼 혈세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유는 이 곳 관리비용을 빼돌린 자전거 단체 대표와 제주시 감독 소홀로 드러났다.

지난 2011년부터 제주시내 6군데에 설치된 공공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은 자전거가 고장 나거나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건에 불과합니다.

이 곳 관리를 맡은 것은 한 자전거 단체인데 경찰은 이 단체 대표 50살 양 모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 2012년부터 제주시로부터 받은 관리비용의 85%인 6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 생활비로 써버린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횡령이 이번아 처음이 아니다.

양씨는 지난 2011년에도 공공자전거 위탁사업비 1900여 만 원을 횡령했다가 처벌을 받았지만 2012년에 또 다시 같은 사업을 맡았다.

횡령 사실을 알고도 또 다시 사업을 맡긴 행정기관의 상식을 벗어난 관리에 공공자전거는 방치된 채 혈세만 낭비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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