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힐 리조트 공사과정에 나타난 여러 문제 가운데 경찰에 고발된 내용은 불법구조 변경이다.

44개 동 가운데 16개 동의 지붕과 벽, 창호, 굴뚝이 허가를 받은 도면과 다르게 지어졌다.

현장을 찾은 도의원들은 허가도면과 다른 구조변경과 책임감리자가 이를 제주도에 보고하지 않은 점을 질책했다.

신관홍 도의원은 "책임 감리자가 현장에 문제가 있을 때는 보고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질책했다.

특히, 행정의 무관심이 이번 사태를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명만 도의원은 "16차례나 (구조를)변경하는데 관리감독청에서 이렇게 방치한 것은 정말 문제에요."라고 다시 한번 행정당국의 안일함을 질타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사업자 측은 여전히 경미한 사안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질의하는 김태석 도의원


김태석 도의원은 "이런 위법이 수십 채 누적되면 이건 경미한 게 아니죠. 이건 의도적인 겁니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7일 열릴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아덴힐 리조트 관련 위법사항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중산간 난개발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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