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0일 오전 8시 부산 동·서부 시험지구부터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답지를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12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1만126명이 줄어든 64만621명이 지원했다.

이번 문·답지 운송은 인수책임자와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 총 400여명의 인원이 동원된다. 운송되는 동안에는 경찰이 경호를 맡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을 위해 도로에서 문·답지 호송 차량을 만날 경우 경찰의 지시 및 유도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제 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가로 어떤 교재를 더 공부하려고 하거나, 뭔가 점수를 왕창 올릴 수 있는 비법을 찾는 것은 그만두자. 이제까지 공부해 온 것은 내 안에 다 있다.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이제까지 공부했던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오늘과 내일은 6·9월 모의평가를 다시 한 번 간단하게 훑어보자. 반드시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화법과 작문은 틀렸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오답 정리해 두었던 것을 확인해 보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예전에 틀렸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해 두어야 한다. 문법의 경우, 각 문항이 다루고 있는 문법 지식을 반드시 점검하자. 특히 B형에서 항상 출제되는 어문 규정(표준 발음법, 한글 맞춤법 등)과 중세 국어 문법(이어 적기, 모음조화 등)을 확실하게 점검하자. 독서와 문학은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자. 6·9월 모의평가 문제와 '보기'에서 다루었던 개념들은 수능에 반복해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점검하자.

독서와 문학 파트에서 또 한 가지 체크해야 할 것은 모의평가의 지문 구성이다. 독서와 문학 파트는 이제까지 각각 다섯 개 지문이 출제되어 왔는데, 6월 모의평가부터는 4개로 축소됐다. 특히 문학 파트의 지문 구성은 좀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필 혹은 극으로 구성되던 한 개의 지문이 줄어든 대신, 시나리오는 현대 소설 문제의 '보기'로, 고전 수필은 고전 시가 문제의 '보기'로 제시됐다.

한편 9월 모의평가에서는 또 다른 가능성이 제시됐는데, 현대 소설 문제의 '보기'에 고전 시가(시조)를 제시하고, 고전 시가 문제의 '보기'에는 또 다른 고전 시가(가사) 작품을 제시하여 총 4개의 지문을 출제한 것이다. 이는 수능에서도 문학 파트는 다양한 구성의 지문 4개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시험 시작 전 시험지의 인쇄 상태를 훑어보는 시간을 준다. 인쇄 상태를 확인하면서 지문 구성을 체크하고,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이제는 하루의 시간을 수능 시험 날의 상황과 유사하게 활용하자. 새벽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낮 시간에 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