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명필름 제작)가 흥행 청신호를 켰다.
뷰지영 감독
영화감독 부지영(43. )씨는 제주시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후 영화계에 입문한 후 1997년 금관영화제 장려상, 1997년 단편영화 '불똥'으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01년 제2회 대구단편영화제 우수상, 2002년 제3회 대구 단편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한 단편 영화계에선 꽤 알려진 감독이다. 

2000년 한국영화아카데미 17기를 수료하고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이어오다가 이번 영화 카트로 다시 한번 명성을 올리고 있다. 

부지영 감독의 '카트'는 여성이 만든 여성 노동영화’로 상업영화로써 첫 도전이다.
영화 카트 포스터

카트'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부 감독은 카트의 시나리오를 2년 전에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두 번째 장편을 준비 중이었다. 

그 녀는 이 시나리오를 딱 받고 소재가 굉장히 신선하다고 느꼈고 더불어 여성파업이라는 낯설고 어려운 소재로 상업영화를 만든다는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용기 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한다. 게다가 명필름의 기획이야! 하면서 주저 없이 결정했다. 

이 영화 카트는 단순히 갑과 을, 저항과 투쟁, 시스템과 개인이라고만 바라보지 않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해고를 당하고 파업을 진행하는 부분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야 했다고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여자들이 우정, 동료애, 유대 등을 나누는 장면을 흥미 있게 다뤘고 극 후반 캐릭터들이 감정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들이 공유하는 문화나 놀이를 잘 묘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카트에는 연기파 여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외에 김강우와 보이그룹 엑소(EXO)’의 디오(D.O. 도경수)도 출연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카트'는 개봉날인 1310862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카트'의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131285명으로 집계됐다.  '인터스텔라'가 압도적인 기세로 흥행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카트'는 만만치 않은 기세로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흥행 신호탄을 쐈다.  한편 같은 날 '인터스텔라'359108(누적 3046324)으로 1, '패션왕'34045(누적 446449)으로 3, '아더 우먼'13182(누적 17092)으로 4, '나를 찾아줘'1356(누적 1617409)으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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