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가 또다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예정자 임명이 가시화 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자질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상 '부적격' 취지의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된 손정미 컨벤션센터 사장 예정자에 대한 구애 작전은 청문회가 끝난 직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구성지 의장은 도지사에게 공을 넘긴 것이라며 신중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고 만약 임명을 강행하려면
청문회를 주관한 안창남 상임위원장에게 사전에 설명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다음날 제주도 오승익 국장이 안창남 상임위원장을 찾아가 도지사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양해를 부탁한다며 사실상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원희룡 지사가 임명 강행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컨벤션센터측은 손 예정자의 취임식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임명 강행에 반발해 청문회를 거부했던 도의회는 다시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자 당황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공공기관장 인사를 개선하겠다며 스스로 도입한 인사청문회 결과를 또다시 뒤집을 경우 잇따른 인사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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