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외국인 부동산 거래가 직전 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 아파트 등 건축물 거래와 토지 거래 모두 50%이상 늘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외국인 부동산 거래가 직전해의 두배 수준으로 늘며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한해 동안 전국에서 1만1032가구의 외국인 건축물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는 2013년 7199가구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건축물거래는 2012년(6321가구) 이후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지난 한해 3540가구(32.0%)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건축물이 거래됐다. 경기도 2957가구(26.8%), 제주 1207가구(10.9%), 인천756가구(6.8%), 부산(6.4%)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제주는 2012년 359가구, 2013년 553가구에서 매년 큰폭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 토지거래량 역시 직전해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2014년 전국에서 1만5429필지(1495만3000㎡)가 거래됐으며, 이는 2013년(1만381필지1283만9000㎡)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이 3734필지(24만5000㎡)로 17개시도 중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경기가 4155필지(189만3000㎡), 제주가 1858필지(204만2000㎡)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제주의 경우 2013년(945필지)보다 토지 거래량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 면적별로 보면, 17개 시도 중 경북이 281만7000㎡로 17개 시도 중 가장 넓은 면적의 토지가 거래됐으며 이는 2013년 95만1000㎡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제주는 204만2000㎡, 경기는 189만3000㎡가 거래돼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우선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입이 늘어났다”며 “그 외에도 지난해부터 국내시장을 밝게 본 글로벌 부동산 펀드 회사들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자, 포트폴리오에 국내 부동산시장을 편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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